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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생일(2019년작)영화 2019. 4. 14. 00:48
일부러 극장에 아무도 없는 분위기를 원해서 심야 영화를 노렸지만..
늦은 시간에도 극장에 사람이 많았다.
이 영화는 세월호 사건으로 희생된 아이들의 가족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.
벌써 5년이 되었구나..
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.
당시에 너무 충격을 먹어서 한 달 동안 우울했던 기억이 난다.
가끔 유튜브에 추모 영상이 뜨는데 아직도 이 영상을 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미어지고
눈물이 흐르고 있음을 느꼈다.
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
궁상맞게도 혼자 구석에서 엄청 울고 나왔다.
이 영화의 포인트는 과장되지 않은 먹먹함이라고 생각한다.
현재 살아가는 유가족들의 심경을 잘 그린 작품이라고 생각되며
그들만에 의사소통 그리고 살아남은 반친구들 심경까지 잘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.
배우들의 열연도 이 영화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 전달을 잘했다고 생각했다.
개인적으로 영화의 베스트 장면은 마지막 장면이라고 생각한다.
희생자 아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유가족 및 친구들..
어떤 기분일까?
유가족도 유가족이지만 같은 반 친구이자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?
어찌 보면 살아남은 사람들도 사는 게 아닐 것이라고 생각된다.
참 불쌍하다
아이들이 참 불쌍해
불쌍하고도 미안하다
보이지 않는 어른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들이 희생되었다고 생각이 들어
어른인 나는 너무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.
세월호가 여러 가지 의미로 불리고 사람들은 정치에 빛 대어 말하고 있지만
결과로는 아이들의 무의미한 희생이 팩트 아닐까?
모든 걸 다 걷어내고 사람만 생각한다면
지금 사람들이 하고 있는 비판과 모든 행동들은 다 아닌 행동이라고 생각이 들었다.
아무튼
영화의 완성도는 굉장히 높았다고 생각했지만
내용이 너무 슬퍼서 어딘가 모르는 꿉꿉함이 계속해서 떠오르는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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