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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라스트 미션(2019년작)영화 2019. 4. 12. 18:32
오늘 리뷰할 영화는 배우와 감독의 선을 넘나드는
헐리우드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작품 라스트 미션이다.
제목부터 라스트미션.. 감독의 나이는 90세.. 뭔가 느낌이 오지 않나?
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하였다.
실화의 주인공 연령대와 본인의 연령대가 비슷하여 연기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더 빠르게 되었던 것 같다.
얼 스톤 = 클린트 이스트우드
플로리스트 = 영화감독 / 배우
영화를 보면서 이런 구도를 생각해 보았다.
극중 배역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현재 상황과 비슷한 것 같고
과거의 엄청난 명성을 가지고 있었던 극중 플로리스트라는 직업과
현재 감독/배우로 나아가고 있는 본인과 대조되는 느낌이 컸다.
그리고 캐스팅 같은 경우도 확인해보니
극중 딸 배역을 가진 사람에 대한 캐스팅도 본인 딸을 직접 캐스팅하여 연기를 하였다.
본인 가족을 출연시켜 영화 인생에서 이제 마지막 길을 달리고 있다는 걸
이 영화에서 표현한 건 아닐까?
영화에서 여러 가지 명대사가 나온다.
그중 가장 인상 깊게 들었던 명대사
다 살 수 있었지만 시간은 살 수 없더구나
(I could buy everything now, except time)
난 아직 30대이기 때문에 많은 인생 경험이 있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.
하지만 저 대사가 어느 정도 공감은 간다고 생각했다.
작년 초 가족 중 한 명이 건강검진을 했는데 조금 아플 수도 있다는 이야길 들었다.
미래만 보고 살았던 나에게는 꽤나 큰 충격이었고 무언가에 가치관 변화가 생겼다.
미래만 보고 산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으며 현재에 더 충실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.
미래만 보고 살면서 지금 당장 잘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을 못 보낸다면 얼마나 후회가 들까라는 두려움이 몰려왔다.
이 내용과 위에 나오는 대사와의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 들었다.
고생하며 재미없이 돈과 명예를 다 벌어두면 뭐 하나.. 고생만 하며 흘러간 세월은 살 수 없는데..
다른 사람이 보면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나는 이 대사와 나의 생각이 좀 비슷했다고 느껴졌다.
영화의 스토리보단 감독이 던지는 메시지와
90대 노인의 제2의 삶이라는 내용을 인지하고 영화를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.
영화를 다 보고 나서의 느낌은 잔잔한 한편의 드라마를 보았지만
어딘가 모르게 짠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좀 먹먹했던 것 같다.'영화' 카테고리의 다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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